[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에릭 텐 하흐(52) 감독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서 맨유는 FC 바르셀로나의 수비형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25)과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맨유의 취약 포지션이고,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데 용의 최고 모습을 끌어내며 잘 지도한 바 있다. 여기에 바르사의 불안정한 재정 상황이 더해진 상태다.
맨유의 데 용 영입설은 지난 5월부터 화제가 됐고, 매우 근접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드림클럽인 바르사에 잔류를 원하는 선수의 의사로 인해 점점 멀어지며, 결렬 분위기다. 맨유는 이적 시장 종료까지 데 용을 설득할지, 아니면 포기할지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5일 열린 텐 하흐 감독의 브라이튼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데 용 관련 질문이 나왔다. “맨유는 데 용과 강력히 연결되고 있습니다. 혹시 앞으로 안 되면 선을 그을 것인지, 아니면 계속 기다리고 이번에 영입하지 못하면 다음 이적시장에라도 시도할 예정이신가요?”라는 질문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먼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 팀이 프랭키 데 용을 원하나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라고 반문했다. 의중을 읽기 힘든 답변이었다.
이어 “(우리가 추진하는 영입들은) 적합한 선수들에 관한 것이고, 많은 사안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클럽과 계약 중인 선수에 대해서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적과 관련한 소식이 있으면 그것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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