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아스톤 빌라의 감독 스티븐 제라드(42)의 벌금 명령이 화제다.
제라드는 잉글랜드와 리버풀 FC의 레전드다. 리버풀 유스에서부터 1군까지 무려 28년 머물렀다. 2014-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로 이적하며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을 전했다.
제라드의 장기는 단연 날카로운 킥이었다. 중거리슛과 함께 롱패스, 전진 패스 등 정확한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중원을 이끌었다. 특히 2004-2005시즌에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수 은퇴 후 리버풀 유소년을 이끌던 제라드는 2018년에 레인저스 FC에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0-2021시즌에는 지도력을 발휘하며 라이벌인 셀틱 FC를 꺾고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딘 스미스에 이어 아스톤 빌라의 감독이 됐고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며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도 제라드의 빌라가 기대되는 가운데 빌라의 벌금 규율이 등장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유출된 빌라의 벌금 리스트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리스트에는 훈련에 늦을 경우 500파운드(한화 약 79만 원), 미팅 지각은 1분 당 200파운드(한화 약 31만 원) 등 엄격한 규율들이 가득했다.
또한 축구장 내부 또는 외부 불법 주차도 100파운드(한화 약 15만 원), 샤워 후 슬리버 착용하지 않을 경우 100파운드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규칙도 있었다. 강력한 규율을 통해 팀의 문화를 만들려는 감독 제라드의 모습이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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