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조규성(24)이 황의조와의 경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중국을 압도했다. 전반 막판 상대 주 천제의 자책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9분 권창훈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조규성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대회를 승리로 시작했다.
조규성은 득점 장면에 대해 "(황)인범이형과 (고)영준이가 패스를 주고받는데 영준이가 돌아설 때 공간이 생겼다. 침투를 했는데 영준이가 패스를 잘 넣어줬다"라고 설명했다. 득점 후 키스 세레머니에 대해서는 "최근에 해봤는데 반응이 좋다. 골 넣으면 더 해보려 한다(웃음)"라고 했다.
조규성은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황의조와 함께 최전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규성은 "의조형은 대한민국 최고 스트라이커다. 나는 배운다고 생각한다. 최근 의조형 폼도 다시 올로오고 있어 그것 또한 배우고 있다.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유럽과 남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규성은 두 달 뒤면 민간인 신분이 된다. 조규성은 "난 좀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이제 전역이 조금 실감이 난다. 눈 감았다 떴는데 끝난 느낌이다. 후임들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기억했으면 한다"라고 조언도 남겼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