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여자 축구 국가대표 장슬기(28)도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콜린 벨(60)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일본 아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일 펼쳐진 일본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강한 압박으로 일본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수비 클리어링 실수가 나오며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지소연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잡았지만 다시 수비에서 불확실한 볼 처리가 나오며 실점했고 경기에서 패했다.
일본전이 끝난 후 벨 감독은 "2실점을 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패했다"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더욱이 에이스 지소연은 "선수들이 너무 착하다. 상대를 깔 수 있는 승부욕이 있어야 한다"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장슬기도 각오를 전했다. 장슬기는 "악순환처럼 패배한 경기라 끝나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감독님도 화를 내셨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하셨다"라고 했다.
남자 대표팀과 달리 중국의 여자 대표팀은 아시아의 강자 중 한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 7무 29패로 완전한 열세다. 지난 2월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2-0 리드를 잡다가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장슬기는 "일본과는 다른 팀이기에 그에 맞게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모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물론 내년 월드컵을 위한 준비 과정이지만 이겨서 아시안컵 결승전 복수를 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