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티드)의 이적설 이유가 전해졌다.
호날두의 프리 시즌 노쇼가 길어지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이끄는 맨유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호날두는 가족 관련 사유로 단체 훈련 '노쇼'를 감행했다.
동시에 호날두의 이적설이 떠올랐다. 다수의 매체는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출전을 원한다면서 이적 가능성을 재기했다. FC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망(PSG) 등 빅클럽들의 이름이 등장한 이유다.
호날두가 UCL 무대를 뛰기 원하는 이유는 기록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미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맨유에서 UCL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에 나서야 한다. 반면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PSG)는 UCL에 나선다. 호날두는 메시가 자신의 득점 기록을 추월하는 걸 두려워한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UCL에서 141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기록은 125골. 적지 않은 16골 차이지만 호날두는 기록을 경신할 수 없고 메시는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엄청난 승부욕을 가진 호날두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매체는 이어 "메시는 본인을 향한 찬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호날두는 다르다. 호날두의 거취에 메시의 영향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다 득점자 기록을 향한 욕심은 여러 언론의 추측이지만 그동안의 호날두의 모습을 보면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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