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수원 빅버드에 'SON바라기' 커플이 등장했다. 인천에서 온 남서현(34)·고영주(34) 커플이다.
토트넘 핫스퍼와 세비야FC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차전 팀 K리그와 대결해 6-3 대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프리시즌 첫 경기다.
지난 1차전에서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히샬리송, 에릭 다이어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만 보던 토트넘 스타들이 한국 팬들과 만나 큰 기쁨을 안겼다. 세비야는 손흥민의 옛 동료 에릭 라멜라를 비롯해 이반 라키티치, 헤수스 나바스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경기 전 경기장 안팎은 흥분과 설렘으로 물들었다. 이중 토트넘 유니폼으로 응원복 겸 커플룩을 맞춰 입은 남서현(34)·고영주(34) 커플을 만났다. 모두 손흥민 팬이었다.
축구 경기장 첫 방문이라는 남서현 씨는 “TV로만 경기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토트넘이 내한해서 오게 됐다. 특유의 이 분위기가 좋긴한데 열기가 너무 뜨거워 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 고영주씨도 “코로나19 경기장 첫 방문이다. 세상이 다시 활발해져 좋다”라며 기대를 전했다.
손흥민의 열성팬인 남서현 씨는 “함부르크 시절부터 팬이었다. 당시 저도 고등학생이었는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 멋있었다”라며 “그때부터 국가대표 차기 주전감이라는 걸 알아봤다. 역시나 토트넘에서 빛을 내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됐다”라고 말했다.
남서현씨는 손흥민을 향해 “다치지 말고 국대 주장으로서 이번 월드컵뿐 아니라 4년 뒤 월드컵도 주축으로 뛰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고영주 씨도 “작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하고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이번에도 기대하겠다”라고 거들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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