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손흥민(토트넘 핫스퍼)도 ‘팀 K리그’에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과 팀 K리그는 지난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쿠팡플레이시리즈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토트넘의 6-3 승리.
축제의 장답게 경기도 화끈했다. 전반 29분 다이어의 득점으로 토트넘이 앞서가자 팀 K리그의 조규성이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분 김진혁의 자책골로 토트넘이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4분 뒤 라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 골 폭죽은 계속됐다. 후반 8분과 후반 22분 케인, 손흥민이 연속해서 득점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벌렸고 팀 K리그도 후반 25분 아마노의 프리킥 득점으로 추격을 했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케인이 프리킥으로, 40분 손흥민의 오른발 슛으로 두 골을 추가했고 결국 경기는 6-3으로 마무리됐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토트넘과 달리 지속적으로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아니었고, 현재 K리그도 빡빡한 일정 속에서 치러지며 체력 문제도 컸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팬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팀 K리그의 상대였던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함께 훈련할 시간도 없고 짧은 시간에 경기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고 인상 깊은 상대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팬을 비롯해 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비도 오고 더운 날씨였는데 토트넘과 팀 K리그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지루했으면 민망했을 텐데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힘든 상황 속에서 펼쳐진 이벤트 형식의 경기였지만 K리그 선수들은 선수로서의 본분을 지켰고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큰 역할을 수행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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