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조규성(24)이 우상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토트넘 핫스퍼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서 3-6으로 패했다.
조규성은 가파른 성장으로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가 됐다. 리그 12골로 J리그로 떠난 무고사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의 활약은 대표팀 선발로 이어졌고 최근 계속해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있다.
조규성은 권창훈과 함께 김천의 대표로 선발됐고 선발 출전하며 팀 K리그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3분, 조규성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이 될만한 장면을 연출했다.
점차 예열을 한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비록 평소 우상이라고 밝혔던 헤리 케인이 전반전에 출전하지 않아 맞대결은 하지 못했지만 벤치에 앉아 있던 케인 앞에서 득점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경기 후 조규성은 “(손)흥민이 형이 있는 세계적인 팀이랑 경기를 해 영광이었고 득점까지 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조규성은 “케인 앞에서 득점을 해 너무 영광스러웠다. 후반전에는 벤치에서 지켜봤는데 (정)태욱이에게 ‘TV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라며 케인을 향한 팬심을 전했다.
조규성은 케인 유니폼 받기 미션도 성공했다. 유니폼 교환에 대해 “케인이 라커룸을 가봐야 한다고 해서 들어가지는 못했고 팀 매니저분이 가져다주셨다. 케인이랑 흥민이형 유니폼을 받았다(웃음)”라고 기쁨을 표했다.
전반전에 투 톱으로 호흡을 맞춘 이승우를 향해서는 “지금 정말 폼이 올라온 것 같다. 자신감도 보여서 함께 뛰면서 즐거웠다”라고 동료를 위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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