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김연경(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34)이 후배들을 위한 위로를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5억, 옵션 2.5억)으로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2020-2021시즌 이후 1년 만에 이뤄진 한국 무대 복귀다. 김연경은 8일 ‘2022 여자프로배구 서머매치’가 열리는 홍천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경을 향한 여러 질문 중 여자 대표팀에 관한 질문이 유독 많았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등 베테랑들이 은퇴를 했고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참가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성적은 처참했다. 한국은 12번의 경기 동안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고 단 2세트만 획득을 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대표팀 생활을 오래해 힘든 상황을 알고 있다.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아쉽게 승리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VNL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김연경은 대표팀의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김연경은 “현재 세계 배구 흐름이 ‘스피드 배구’다. 브라질, 미국 등이 모두 빠른 배구를 한다. 앞으로 한국 배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도 이와 같고 세자르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라고 했다.
이어 “스피드 배구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사실 이번이 ‘세대교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출전 선수 중 30살이 넘은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VNL 관련 질문 중 선수들의 마음에 가장 먼저 공감을 표현했고 후배들을 위한 마음을 전한 김연경의 모습이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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