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정우영(22‧SC 프라이부르크)과 나상호(95‧FC서울)가 2선 주전 경쟁의 심화를 알렸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브라질전에서 교체 출전한 정우영과 나상호는 파라과이전에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2선에 위치하며 강점인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칠레 수비를 흔들었다.
선제골도 정우영의 패스로 시작됐다. 전반 12분 정우영은 황희찬을 향해 전진 패스를 넣었고 황희찬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우영과 나상호는 계속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어느 한 포지션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후반전에도 두 선수는 전방에서 압박과 활동량을 성실히 가져가며 주어진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방 압박이 효과를 거뒀다. 정우영은 후반 22분 조규성과 교체됐고 나상호는 후반 30분 엄원상과 교체되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손흥민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자원으로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5골 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정우영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며 국가대표의 자격을 입증했다.
나상호는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소속팀 서울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소집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응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지난 소집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분데스리그와 K리그의 특급 날개들이 2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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