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데얀(34)이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데얀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와의 대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4-1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데얀은 전반 3분 만에 터뜨린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분, 36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데얀은 K리그 사상 첫 6시즌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16승 10무 9패(승점 58)로 3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고, 5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4위를 유지했다. 마침내 FC서울이 4위까지 주어지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남은 3경기서 막판 순위 도약까지 노리고 있는 FC서울이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데얀은 3년 연속 득점왕 도전에 나섰다.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순위 1위는 울산 현대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제주유나이티드 페드로(29경기 17득점)를 제치고 34경기서 19골을 넣으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반면 데얀은 15득점으로 김신욱과 페드로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이날 전북 전에서 3득점을 추가한 데얀이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셈이다.
데얀은 2011, 2012년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데얀은 2011년 30경기서 24득점 7도움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42경기서 31득점 4도움으로 FC서울을 K리그 정상에 올렸다. 이로써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공격수가 되겠다는 입장이다.
데얀은 “이번 전북 전에서 골을 넣었듯 나는 항상 중요한 경기서 골을 넣어 왔다. 다음 부산 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김신욱 선수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남은 경기서 잘 한다면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라며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예고했다.
FC서울은 오는 24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부산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후 FC서울은 포항, 전북과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과연 데얀이 막판 득점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뉴시스]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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