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바르셀로나)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바메양은 지난 21일에 펼쳐진 발렌시아와의 '2021-20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오바메양은 전반22분과 38분에 두 골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발 끝을 자랑했다.
세 번째 득점에는 행운이 따랐다. 후반 17분 페드리의 중거리슛이 오바메양의 등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 후 페드리의 골이 오바메양의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선발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오바메양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발렌시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고 했다.
오바메양은 2012년 생테티엔에서 처음으로 리그1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2013-2014 시즌에 독일 도르트문트로 팀을 옮겨 이적 첫 해에 바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스널에서는 2020-2021 시즌에 리즈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름을 남겼다.
리즈전 이후에는 해트트릭과 거리가 멀었다. 오바메양은 그해부터 부진에 빠졌고, 결국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하며 바르셀로나 향했다. 하지만 첫 선발 데뷔전에서 진기록을 달성하며 아직 건재함을 입증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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