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카메룬의 경기장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BBC 등 외신들은 “25일(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에 위치한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코모로의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관중들이 몰리는 바람에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올렘베 스타디움은 최대 6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이지만, 코로나19로 최대 4만 8000명까지 입장을 제한했다. 하지만 자국 경기를 보기 위해 5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아 이로 인해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주지사는 “사상자 수를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병원 관계자는 “최소 40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모두를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일부는 절망적인 상황이고 대형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어린이 피해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베론 모센고 옴바 사무총장이 직접 병원을 찾아 상황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1972년 이후 50년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개최한 카메룬은 원래 2019년 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안전 문제 등 여러 규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이집트에 개최권을 물려줬다. 그리고 차기 대회인 2021년 개최를 카메룬에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 대형 사고가 터지면서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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