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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맨시티 제주스, 눈밭에서 측면에 남긴 발자국

[EPL Discourse] 맨시티 제주스, 눈밭에서 측면에 남긴 발자국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30 11:43
  • 수정 2021.12.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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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에우 제주스. 사진|뉴시스/AP
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에우 제주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224번째 이야기: 맨시티 제주스, 눈밭에서 측면에 남긴 발자국

가브리에우 제주스(24)가 눈밭에서 오른쪽 측면에 발자국을 남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리그 3연승을 달렸고 웨스트햄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제주스는 1997년생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자원이다. 자국 명문 SE 파우메이라스 유스 출신인 그는 2015년 1군에 데뷔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제수스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로 2002 월드컵을 견인한 호나우두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 많은 기대를 받았다. 가브리에우 바르보자와 공격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브라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주스는 2017년 맨시티 입성 이후에도 맹활약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맨시티 팬들은 제주스가 백업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뒤를 받치던 그 시기 장차 그가 주전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직전 시즌을 끝으로 아구에로가 떠났고, 현재 맨시티 1군 선수단에 준척급 스트라이커는 없다. 또 제주스는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스가 맨시티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팀을 지탱하고 있는 것일까. 답은 모두가 알고 있듯 '아니다'다. 제수스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맨시티 커리어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던 제주스는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EPL의 강하고 거친 수비수들을 상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득점력도 감소했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힘든 시기가 계속됐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에게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기는 대신 드리블과 침투를 살릴 수 있는 윙포워드 역할을 부여했다. 이는 성공적이었고, 이제 제주스는 냉정히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포워드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지만 올 시즌 역시 맨시티는 주 포메이션인 4-1-4-1 포메이션의 원톱을 '제로톱 시스템'으로 운용하고 있다. 공격수가 아닌 선수들이 상대 수비를 끌어내며 득점을 만드는 전술인데, 제로톱을 리야드 마레즈, 잭 그릴리시,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케빈 데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과 윙포워드들이 돌아가 맡고 있다. 그런 중에도 제주스의 자리는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며, 가끔 왼쪽 윙포워드도 보고 있다. 제주스가 완전히 윙포워드로 포지션 변경을 한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제주스는 포지션 변경 후 침체된 것이 아닌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그였다. 

이날 눈밭에서 펼쳐진 웨스트햄전에서도 오른쪽 윙포워드로 시작한 뒤 좌우 측면을 계속 오갔다. 이날 역시 승리를 만든 선수가 제주스였다. 제주스는 1-1로 맞서 있던 후반 44분 상대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해 페르난지뉴의 득점을 도왔다. 제주스의 패스가 일카이 귄도안에게 스치며 어시스트를 강탈(?) 당했지만 엄밀히 말해 그가 만든 골이었다. 

비록 기대했던 스트라이커로서의 모습은 아니지만 제주스가 윙포워드라는 다른 포지션, 다른 위치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고 최근 활약이 훌륭하다. 제주스는 특히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겼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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