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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라우타로, 인테르의 소금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라우타로, 인테르의 소금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23 05:33
  • 수정 2021.11.2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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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사진|뉴시스/AP
인터 밀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89번째 이야기: 라우타로, 인테르의 소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4)는 인터 밀란의 소금 같은 존재다. 

인테르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SSC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안았다. 

이날 라우타로가 경기를 결정지었다. 후반 15분 호아킨 코레아의 패스가 상대 진영 오른쪽의 라우타로에게 갔다. 라우타로는 이를 앞쪽으로 차기 좋게 컨트롤한 뒤 강한 슈팅을 가져가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인테르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폴리 상대 승리라 더욱 값졌다.

라우타로는 1997년생의 아르헨티나 공격수다. 지난 2018년 인테르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헌신하고 있다. 라우타로는 인테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특히 직전 시즌 활약이 남달랐다. 라우타로와 로멜루 루카쿠가 이룬 투톱의 가공할만한 파괴력은 팀의 11년만의 리그 우승을 만들었다. 

라우타로는 올 시즌도 세리에 A 12경기에서 6골 1어시스트를 폭발시키는 등 인테르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 인상적인 것은 라우타로는 파트너를 타지 않는다. 이번 여름 루카쿠가 첼시 FC로 이적하면서 인테르 팬들의 걱정이 컸다. 하지만 라우타로가 신입생 에딘 제코, 호아킨 코레아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시너지를 내면서 루카쿠의 공백도 최소화되고 있다. 인테르 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궂은 일을 해주며 리오넬 메시와 찰떡 투톱으로 아르헨티나의 상승세를 만드는 라우타로다. 그야말로 어디서나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소금은 그 자체로도 맛을 내지만, 다른 재료와 혼합됐을 때 더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딱 라우타로의 모습이다. 개인의 파괴력이 빼어난데, 동료들과 시너지까지 낸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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