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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걷어내기 10회' 체카로니, 베네치아와 약속한 미래만큼 굳건하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걷어내기 10회' 체카로니, 베네치아와 약속한 미래만큼 굳건하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23 05:31
  • 수정 2021.11.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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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FC 센터백 피에트로 체카로니. 사진|베네치아 FC
베네치아 FC 센터백 피에트로 체카로니. 사진|베네치아 FC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87번째 이야기: '걷어내기 10회' 체카로니, 베네치아와 약속한 미래만큼 굳건하다

센터백 피에트로 체카로니(25)의 수비는 굳건했다. 

베네치아 FC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 볼로냐에 위치한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볼로냐 FC 1909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베네치아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볼로냐는 리그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결정 지은 것은 후반 15분 터진 다비드 오케레케의 득점이었다. 하지만 승리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한 이는 센터백 체카로니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었다. 체카로니가 상대 볼로냐의 맹공을 대인 방어와 지역 방어를 모두 사용해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체카로니의 볼로냐전 활약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기록도 그가 이날 빼어난 활약을 펼쳤음을 뒷받침했다. 특히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체카로니는 이날 걷어내기를 10개나 기록했다. 말 그대로 자신의 골문 쪽으로 향하는 공들을 거의 모조리 걷어냈다고 봐도 무방했다. 

볼로냐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베네치아 센터백은 1995년생으로 이탈리아 국적의 선수다. 지난 2019년 스페치아 칼초에서 베네치아로 임대를 통해 합류했다. 이후 팀에 헌신하며 승격 및 세리에 A서의 호성적에 이바지하고 있다. 

체카로니의 공헌은 경기 내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체카로니는 팀의 세 번째 주장이지만 주장 마르코 모돌로, 부주장 크리스티안 몰리나로의 부상으로 실질적인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체카로니는 지난 10월 31일 베네치아와 2026년 6월 30일까지 함께하는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변동이 큰 시장 상황과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불안한 팀 전력에도 그는 베네치아에 자신의 미래를 맡길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팀과 함께 굳건히 약속한 미래만큼 이번 볼로냐전처럼 굳건한 수비를 펼치고 있는 체카로니다. 베네치아 팬들이라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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