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대구 오리온스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다.

대구 오리온스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계약이 만료된 김남기 감독의 후임으로 추일승 감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4년에 연봉 2억 8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일승 감독은 홍익대 졸업 후 기아자동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도자 경력으로는 97년 국군체육부대 코치와 감독을 거쳐 2003년 코리아텐더 감독으로 프로에 데뷔해 KTF 매직윙스까지 맡은 바 있다.

KBL에서 100승 이상 달성한 경험이 있는 신임 추일승 감독은 6시즌 동안 소속팀을 3번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뤄낸 적이 있다.

오리온스 심용섭 사장은 추일승 감독에 대해 "팀의 침체된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적임자"라며 "단순히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에 그치지 않고 구단 경영의 한 축으로 생각하고 운영 전반에 걸쳐 역할을 맡기겠다"고 신뢰를 내비쳤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오리온스 감독으로 선택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리온스가 잠재력이 큰 팀이라 생각해왔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팀의 조직력을 우선시하는 농구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움직이는 팀으로 만들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두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코칭스탭 구성을 완료하는 대로 본격적인 2011-2012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사진. 대구오리온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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