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중국이 또 방탄소년단을 물고 넘어졌다. 드라마 ‘프렌즈’ 특별판 '프렌즈: 더 리유니언'의 방탄소년단 출연분을 삭제하는 졸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27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유쿠·텐센트비디오 등이 HBO Max '프렌즈 : 더 리유니언' 스페셜 방송에서 6분 분량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HBO Max 측은 27일 '프렌즈: 더 리유니언'을 공개했다. 과거 인기리에 방영됐던 시트콤 ‘프렌즈’의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트 르블랑, 매튜 페리, 데이비드 슈위머가 한데 모여 추억을 곱씹는 토크쇼 형식이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깜짝 출연해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RM은 "'프렌즈'는 내가 영어를 배우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했다. 내게 인생과 진정한 우정에 대해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위 러브 프렌즈!"라고 다 함께 외쳤다.
하지만 중국은 방탄소년단의 출연분을 들어냈다. 이에 외신은 중화권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방탄소년단의 분량을 삭제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중국이 방탄소년단에 적대적 표현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이 무국 한미 친선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행사에서 벤플리트 상을 받고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은 방탄소년단의 해당 발언이 중국 참전을 모욕했다는 황당한 반응과 억지를 부리며 보이콧을 진행했다. 윈다 위엔퉁 중퉁 등 중국 대형 택배사는 관세청의 검열이 심해졌다는 이유로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 배송을 중단하는 보복 행위도 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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