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KCC는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105-77로 꺾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화끈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KCC는 강병현과 추승균이, 삼성은 이정석이 힘을 냈고 딕슨이 하승진을 잘 막으며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KCC는 1쿼터 중반에 하승진을 교체, 전태풍을 투입하면서 빠른 농구로 삼성을 따돌렸다. KCC는 속공과 한 박자 빠른 패스워크로 삼성의 수비를 허물면서 23-16으로 1쿼터를 가져갔다.
KCC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에 앞서나갔다. KCC는 하승진이 코트에 들어섰을 때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살리며 더블팀 유도 후 오픈찬스를 만들었고 하승진이 없을 때는 강병현의 돌파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KCC는 강병현이 전반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50-35로 2쿼터를 마쳤다.
전반을 제압한 KCC는 3쿼터에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KCC는 3쿼터에 도슨과 다니엘스가 모두 맹활약하며 삼성의 수비진을 압도했다. 반면에 삼성은 4쿼터 시작 1분 40초 만에 팀파울에 걸리면서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 했다. 3쿼터에 이미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KCC는 75-51로 3쿼터를 마무리,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KCC는 4쿼터 초반 삼성 김동욱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꾸려하자 바로 타임아웃을 불러 분위기를 다잡았다. KCC는 2점슛 64%, 3점슛 67%의 적중률로 완벽한 농구를 펼쳤고 105-77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KCC의 강병현은 23득점, 다니엘스는 2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한편, 삼성은 이정석이 16점, 딕슨이 하승진과의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16득점을 올린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사진. 한국농구연맹]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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