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결국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 번 쉬어간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8월 3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IL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오른쪽 둔부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면서 자진강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결과적으로 일찍 내려온 것은 잘한 것 같다. 테스트를 했을 때도 괜찮았다. 전혀 걱정을 안하고 있다”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몸에서 긴장 증세가 나온 것 같다. 현재로서는 IL까지 안 갈 것 같다.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것이다”며 부상 우려를 일축했다.
류현진의 말에도 팀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유독 시즌 시작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던 토론토다. 결국 '에이스' 류현진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선발 등판 한 차례만 거를 계획이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는 좋았다. 다음 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MLB닷컴도 “류현진은 빠르면 5월 7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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