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계약 만료와 함께 해체한다. 연장과 해체 사이에 많은 의견이 오갔지만 결국 이들의 선택은 ‘마무리’였다.
11일 엠넷은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 왔다"며 그 결과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아이즈원은 2018년 엠넷 ‘프로듀스48’를 통해 데뷔했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로 선택된 12명의 멤버들은 데뷔 후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피에스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나 2019년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들에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당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생방송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고 아이즈원 역시 두 명의 연습생이 피해자로 언급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룹 존속 여부를 두고 찬반 여론이 갈리는 등 잡음은 계속됐지만 결국 아이즈원은 중간에 해체하지 않고 예정된 활동 기간 2년 6개월을 모두 채운 뒤 해체를 맞게 됐다. 이제 12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간다.
활동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 그룹이었지만 국내 정상급 인기를 누렸던 걸그룹이었기에 이들의 해체 소식은 ‘아쉽다’라는 반응과 ‘후련하다’라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아이즈원은 활동 연장 대신 해체를 선택했다. 현재의 분위기 속 다행스러운 결정으로 보인다. 이로써 아이즈원이 감내했던 비난 여론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왕성한 활동 속 반대편에 늘 존재했던 연습생 피해자들의 상처는 ‘기록’처럼 남아있다. 그래도 아이즈원의 활동 시기마다 등장했던 ‘잡음 만들기’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아이즈원은 오는 3월 13, 14일 양일간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를 끝으로 모든 활동을 정식 마무리할 예정이다. 엠넷 측은 “그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아이즈원 12명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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