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AP 뉴시스]
팀으로부터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받은 투수 이안 스넬(31)이 은퇴를 선언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간) 마이너행이 결정된 스넬이 구단에 은퇴 결심을 알렸다고 발표했다. 스넬은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캠프 기간 도중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받은 바 있다.
스넬의 은퇴 선언에 대해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우리는 그가 일단 트리플 A에 내려갔다가 마운드에 공백이 생길 때 메워주기를 바랬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그의 은퇴가 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활약한 스넬은 통산 38승 53패 4.80을 기록했다. 2006년 피츠버그에서 14승 11패 평균 자책점 4.74를 기록했고, 이듬해 승리는 줄었지만(9승) 평균 자책점 3.76을 기록하고 리그에서 7번째로 많은 삼진(177개)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의 투수로서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스넬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라는 기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 된 뒤 지난 해 12경기(선발 8경기)에서 승리없이 평균자책점 6.41이 된 그는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계약을 통해 다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실패하며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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