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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출신'' 편견을 깨고 싶은 ''학생'' 강재우 ①

''운동선수 출신'' 편견을 깨고 싶은 ''학생'' 강재우 ①

  • 기자명 권수정 객원기자
  • 입력 2013.05.19 15:18
  • 수정 2014.11.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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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대학스포츠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있는 학생기자들이 대학스포츠의 주역들을 만나보는 시간인 '내일의 슈퍼스타'는 각 대학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 선수들을 만나보는 코너입니다.>

고교야구선수가 프로에 갈 확률 19%. 프로 1군에서 뛸 확률 4%

전국에 많은 야구선수가 양성되고 있음에도 프로 무대에 설 자리는 많지 않다. 그들에게는 고교 때 한번, 대학 때 한 번의 드래프트 기회가 주어진다. 지명선수든, 신고 선수든 간에 선택받으면 더할 나위 없지만, 이처럼 선택받은 선수들 뒤에는 프로야구선수의 길을 포기하는 선수들도 많다. 우리 주변에도 그러한 학생선수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학생선수로서 운동을 하다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학생으로의 화려한 전향을 꿈꾸는 강재우(동의대06) 학생을 만나봤다.  

Q. 언제부터 야구를 시작했나?

야구가 좋아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취미로 시작했다가 동네에 강북 리틀 야구단(구. 도봉 리틀 야구단)이 있는 것을 보고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 몰래 가서 테스트를 받고 합격했어요. 원래 부모님은 운동하는 것을 반대하셨는데, 감독님께서 직접 집에 전화하셔서 야구선수로 키워도 될 만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설득 끝에 그렇게 야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대학야구선수 생활에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전성기와 퇴조기를 뽑아달라.

솔직히 대학교 입학 후에는 전성기라고 뽑을 만한 시기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나름 괜찮았어요. 고3 때, 황금사자기를 앞두고 무리하게 슬라이딩을 하다 손목부상을 당했어요. 그때 이후로 이상하게 야구가 잘 안 되더라고요. 대학 진학할 때가 되니까 오랜만의 휴식이라 야구를 조금 쉬었고, 막상 대학 진학 후에는 풀려있는 몸 때문에 힘들었어요. 사실 저한테는 대학야구 생활이 전성기보단 퇴조기였다고 보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아요.(웃음)  
 

Q. 대학 진학 후 대회 출장 경험이 적던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재능 면에서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학교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실력이 일취월장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런 것 같아요. 운동에 치여서 기계적인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시키는 것만 하고.  스스로 돌아보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지 못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Q. 대학 진학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다.

실력이 부족해서 고교 졸업 후 프로 직행 생각은 없었고, 서울에 있는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여건이 안 되었고, 그 와중에 동의대가 지방에 있는 학교이긴 하지만 운동부에 지원이 많아서 운동에만 집중하기 좋을 것 같아서 진학하게 됐죠.

Q. 본인이 학생선수로서 추구하는 야구스타일은 어떤 것이었나?

처음엔 유격수로 시작했고, 대학 땐 주로 백업이다 보니 외야수를 자주 봤어요. 제가 남들과 비교해서 두드러지는 강점은 컨택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타석에 들어서서 차분하게 공을 지켜보며 커트나 안타, 볼넷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었어요.  

Q. 그럼 동의대 야구부 스타일은 어떤가?

동의대 야구부는 서울 명문대 야구부보다는 인지도 면에서 떨어지는 것 같아요. 물론 작년부터 야구로 입지를 굳혀하고 있기는 한데, 저희 때는 학교의 네임벨류가 조금 부족하다보니 유망주들이 서울권에 많이 몰리는 경향이 컸어요. 그래서 지방 선수들, 서울권 진학을 못한 선수들이 주로 모여요. 그러다 보니 뒤처지지 않기 위한 악착같은 면이 야구에서 표출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타 학교보다 훈련양도 많고요. 주말에도 훈련하는 식이죠.    
 

Q. 동의대는 학교 안에 야구장이 따로 있다. 훈련 환경은 괜찮은가?

학교 안에 야구장이 있다 보니 주로 학교에서 훈련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출발해 학교 맨 위에 있는 야구장까지 올라가야 하고, 연습이 끝나면 야구장 뒤에 산타는 곳에서 올라가며 운동해요. 고등학교를 빼고 대학교만 봤을 때 제가 생각하기에 전국에서 영남대, 성균관대 다음으로 훈련장소 시설이 잘 돼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웃음)

(2편에서 계속)

[기사 및 사진제공.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권수정 객원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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