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단 1패도 당하지 않은 고려대학교. 전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대의 이민형 감독이 연승행진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이민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29일 서울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고려대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경희대를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고 공동 2위 한양대는 고려대는 잡고 공동 1위 도약을 노리고 있었다.
전승행진을 이어가던 고려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양대는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고려대는 멀리 도망가진 못했지만 경기 내내 리드는 지켰다. 1쿼터부터 김지후의 3점포와 문성곤의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고려대는 앞서나갔다.
그러나 3쿼터 격차를 벌린 것도 잠시, 한양대의 에이스 이제도를 막지 못한 고려대는 한 자릿수의 추격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강했다. 문성곤의 파울 아웃에도 굴하지 않고 최성모와 김지후의 외곽슛이 터졌고 이종현까지 골밑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고려대.
결국 고려대는 한양대의 매서운 추격을 이겨내고 1-2위 싸움에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7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한양대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3위로 내려앉았다. 연승행진을 이어간 이민형 감독은 “연승행진에 대한 강박관념은 전혀 없다”고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이어 이 감독은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이어나갈 뿐이다”며 매 경기 승리를 향해 매진해 나갈 고려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양대라는 큰 고비를 넘긴 고려대는 명지대와 상명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평가되는 두 팀과의 경기로 고려대의 전승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대학농구연맹]
한양대학교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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