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t&인터뷰] 김소현 “5년만에 ‘마리 앙투아네트’, 압박감 때문 치열하게 노력”(종합)

[st&인터뷰] 김소현 “5년만에 ‘마리 앙투아네트’, 압박감 때문 치열하게 노력”(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9.02 20: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삼청동)=박재호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중인 김소현이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하는 김소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김소현은 5년 전 초연에 이어 타이틀롤인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았다. 김소현은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 첫 무대에 올라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와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소현은 5년 전 공연과의 차이점에 대해 “아무래도 다시 하는 작품은 더 많이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장면마다 더 파고든다. (5년 전 보다)기대감이 더 크신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어서 더 치열하게 노력했다. 대본도 계속 보고 연습도 계속했다. 마리에 대한 조사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마리 역할을 위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직접 방문했다고. 그는 “5년 전 공연했을 때는 실제 장소에 가볼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 일주일의 짬을 내서 베르사유를 남편 손준호와 갔다 왔다. 베르사유에 가서 꼼꼼히 살펴봤다. 당시 남편은 이 작품을 하게 될지 몰랐는데 ‘왜 그렇게 꼼꼼하게 보냐’고 의아해했다.(웃음)”

이어 “실존 인물들의 삶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실제 장소를 가보는 것과 안 가본 것의 차이는 확실히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마리를 연기하면서 여성으로서의 아픔을 이해하게 됐다고. 그는 “마리를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아픈데 실제 그 삶을 살았던 여성으로서 일생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는 다른 시대상과 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연기를 하는 연기자의 입장에서 그의 삶이 이해가 됐다. 한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공감이 된다. 마리를 사랑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영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을 통해 우아한 역을 주로 맡는 김소현은 실제 모습도 차가울 것 같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그는 “예능 출연 기사 댓글을 보면 ‘의외다’라는 말이 많다. 또 반대로 예능만 보신 분들이 제 공연을 보러 오시면 ‘의외다’라는 말을 하신다. 저의 경우 대역과 사람은 전혀 다르다. 오해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화려함으로 보여 지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려할 것만 같다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나름 털털하고 소박한 사람인데 안 믿는 사람들도 있다. 역할과 저는 다른 사람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이번 작품에서 쿼드러플 캐스팅된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의 4명의 남자 상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네 분(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의 캐릭터와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 그러다보니 저 역시 매번 그에 맞는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네 분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소현은 남편 손준호가 이번 페르젠 역할을 위해 한 달 만에 14kg을 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 키가 183인데 예전 몸무게가 68kg이였다. 물론 안 말랐던 기간이 길다.(웃음) 요즘에 쳐다보면 옛날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작품을 통해 연기를 하고 있는 요즘이 매사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함을 모르고 연기를 했던 시간도 있었고 아기를 낳고 연기를 못했을 것만 같았던 순간도 있었다. 그런 시절을 겪다보니 지금 연기를 하면서 너무 큰 감사함을 느낀다. 오늘이 내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라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쇼온컴퍼니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