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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의 ‘에이스’ 박언주, “뛰어서 이기니까 더 재미있다”

사천시청의 ‘에이스’ 박언주, “뛰어서 이기니까 더 재미있다”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3.04.24 19:09
  • 수정 2014.11.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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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의 에이스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박언주가 프로 시절보다 실업농구 생활에 더 재미를 붙인 듯하다.

박언주는 24일 국일체육관에서 열린 국일정공배 2013 전국여자실업농구대회에서 사천시청의 주전 포워드로 출전해 김천시청을 상대로 10득점, 10리바운드, 7스틸을 해내며 팀을 58-49, 승리로 이끌었다.

박언주의 활약은 대회 내내 계속됐다. 박언주는 국일정공과의 첫 경기부터 23득점을 퍼부었고 부산시체육회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20득점을 몰아넣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박언주 덕분에 사천시청은 대회 전승을 거두며 5개 참가팀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1-2012 시즌을 끝으로 여자프로농구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박언주. 2011-2012시즌까지 동생 박혜진과 함께 춘천 우리은행에서 활약했다. 여자프로농구 최초 자매가 한 팀에서 같이 뛰는 기록까지 만들어내며 많은 기대를 안았던 박언주는 팀과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결국 실업무대로 옮겨가게 됐다.

프로무대에서 박언주는 ‘슈터’로 기억된다. 3점슛이 좋았던 박언주는 처음 입단한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에서 대부분 3점슛이 필요한 순간 코트에 올라오는 식스맨 ‘3점슈터’였다. 그러나 실업무대에서 박언주는 프로 시절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적극적인 수비는 물론 골밑 돌파와 장기인 3점슛까지 ‘팔방미인’으로 거듭나 있었다.

박언주는 6년이라는 길지 않은 프로생활 동안 평균 4.06득점, 1.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 시절 벤치를 들락날락했던 것과 달리 자신이 주축이 돼 경기를 장악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자 박언주는 “확실히 뛰어서 이기니까 더 재미있다”고 자신의 역할에 만족한 듯 했다.

또한 몸관리도 프로 못지않게 잘 돼있는 듯했다. 박언주는 “몸상태는 프로 때보다 훨씬 낫다. 프로에 있을 때는 잠깐 잠깐 나가서 경기를 뛰다보니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그랬지만 지금은 풀타임 경기를 뛰다보니 훨씬 몸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언니의 모습을 보기 위해 휴가 중인 박혜진(우리은행)도 아버지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박혜진은 언니가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때마다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경기 후 만난 박언주는 밝은 얼굴이었다. 경기 후 재회한 박언주와 박혜진. 박언주는 “동생 시즌 끝나고 처음 본다. 경기를 보러 오는 것도 처음이다”라며 “아마 이번에도 (우리은행이) 꼴찌 했으면 못 왔을 거다”라고 짓궂게 말했지만 동생과 아버지의 등장에 신나보였다.

올해 26세가 된 박언주. 프로에서도 여전히 젊은 축에 속하는 박언주에게 다시 프로에 진출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그녀는 “실업무대에 와서 느낀 것이 많다. 프로선수였지만 기본기가 실업선수들보다 부족하더라”며 “아직도 배워야할 부분이 많고 프로에서 벤치에만 있을 바엔 여기에서 주목을 받고 더 성장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단호히 말했다.

국일체육관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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