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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맛’ 측 “섭외 논란 케빈 나 촬영 분, 방송 안할 것”[전문]

‘아내의맛’ 측 “섭외 논란 케빈 나 촬영 분, 방송 안할 것”[전문]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8.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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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TV조선 ‘아내의 맛’ 측이 재미교포 프로골퍼 케빈 나의 촬영 분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내의 맛' 측은 12일 "시청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케빈 나 부부의 촬영 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뒤늦게 전달 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케빈 나를 섭외했던 당초 취지는, PGA 투어에 진출한 세계적인 골퍼의 성공담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것이었다. 이후 제작진은 케빈 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에게서 세계랭킹 33위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에서의 치열했던 노력과 인간적인 애환 등을 느낄 수 있었고, 또 프로선수를 내조하며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기존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부부들과는 또 다른 케빈 나 부부만의 색다르고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이 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 건에 대해서는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런 와중에 섣불리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긴 논의 끝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와 아내 지혜 나, 딸 리아 양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케빈 나의 가족은 전세기에 의전차량까지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의 초호화 자택의 모습도 공개됐다.

하지만 방송 이후 케빈 나가 과거 약혼녀와 파혼 소송을 하며 ‘성파문’ 의혹이 일었던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2014년 사실혼 관계로 지내던 약혼녀 A씨에게 소송을 당했다. 당시 A씨는 “케빈 나는 모든 스트레스를 내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싫증나자 버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도 케빈 나에게 총 3억여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케빈 나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보도나 관련 댓글들에서 개인적인 과거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사실관계에 근거한 무분별한 비방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근거 없는 사실로 더 이상 피해를 받고 싶지 않다. 허위사실로 제 가족과 친지들이 다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TV조선 공식입장 전문>

최근 불거진 케빈 나 논란과 관련해 ‘아내의 맛’ 측의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은 TV CHOSUN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케빈 나 부부의 촬영 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뒤늦게 전달 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작진이 케빈 나를 섭외했던 당초 취지는, PGA 투어에 진출한 세계적인 골퍼의 성공담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케빈 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에게서 세계랭킹 33위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에서의 치열했던 노력과 인간적인 애환 등을 느낄 수 있었고, 또 프로선수를 내조하며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기존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부부들과는 또 다른 케빈 나 부부만의 색다르고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 건에 대해서는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섣불리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긴 논의 끝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내의 맛’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군의 부부들을 만나 이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내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애초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내의 맛’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군의 부부들을 만나 이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내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애초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시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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