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프랑스 통신사 AFP가 정현(23·한국체대·세계랭킹 25위)의 복귀를 반겼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회전 브래들리 클란(미국·세계랭킹 76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6-7 6-7 6-3 6-2 6-4)로 이겼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4강에 드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현은 지난해 16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서는 테니스 샌드그렌을 제압하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강에 올랐다. 비록 4강에서 로저 페더러를 상대하던 도중 물집으로 기권하기는 했으나 엄청난 성과였다.
하지만 이후 정현이 부진을 겪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그 부진이 심화됐다. 타타 오픈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 ASB 클래식에서 루빈 스테이덤에게 각각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정현이 자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끔 한 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도 역전승을 거뒀다는 것에서 의의가 크다.
프랑스 통신사 AFP도 정현의 복귀를 반겼다. 매체는 같은 날 “지난해 로저 페더러와 겨뤘던 정현이 역전승을 통해 무대에 복귀했다. 3시간 37분의 혈투 끝에 승리가 확정되자 정현이 포효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정현을 “2017 ATP 넥스트젠 파이널 챔피언십 우승자”라며 치켜올린 뒤 “지난해 노박 조코비치, 알렉산다르 즈베레프 등을 연파하고 4강에 오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라코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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