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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마친 세계클럽선수권, 아직 터키리그+유럽 챔스 남았다

3위로 마친 세계클럽선수권, 아직 터키리그+유럽 챔스 남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2.10 14:18
  • 수정 2018.12.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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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30)이 소속된 터키 엑자시바시가 세계클럽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엑자시바시는 중국 저장성 샤오싱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 4강에서 미나스(브라질)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조던 라르손(미국)은 각각 27, 20점을 터뜨렸다. 김연경도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20점을 선사했다. 상대 견고한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반면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옛 동료인 미나스의 주포 나탈리아 페레이라가 31점으로 맹활약했다. 미나스는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결승에 안착했다.

4강전 이후 김연경은 “우리는 우승하러 왔다. 하지만 패해서 속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엑자시바시는 나란히 조별리그 B조에서 묶였던 프라이아(브라질)를 3-4위 결정전에서 만났다. 3-0으로 격파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바키프방크(터키)는 결승전에서 미나스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키프방크의 주팅(중국)은 MVP를 차지했다. 

엑자시바시는 기존의 보스코비치와 라르손에 이어 김연경을 새롭게 영입했다. 더불어 주전 세터도 바뀌었다. 감제 알리카야(터키)도 올해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었다. 센터 로렌 기브마이어도 이적생이다. 

주전 멤버 7명 중 3명이 바뀐 셈이다. 특히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엑자시바시는 올 시즌 터키여자배구리그 시작 전 바키프방크와의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터키리그에서도 현재 7연승을 질주 중이다. 바키프방크가 8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엑자시바시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9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도 시작됐다. 

세계클럽선수권 우승 도전은 실패했지만 아직 기회는 많다. 

엑자시바시에서 또다시 도전을 외친 김연경 역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엑자시바시 그리고 김연경이 세계클럽선수권 아쉬움을 약으로 삼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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