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경주한국수력원자력 공격수 김운(24)이 통합 2연패를 이끌 수 있을까.
‘디펜딩 챔피언’ 경주는 지난 14일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김해시청을 2-1로 제압했다. 전반 14분 만에 조규승이 그림 같은 골을 선사했다. 후반 45분에는 김운이 직접 돌파 후 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윤태수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김해 원정길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오는 17일 경주 홈경기장인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마지막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홈&어웨이로 1, 2차전을 치른 뒤 승점, 골득실차 순으로 우승팀이 결정된다. 이마저 똑같다면 정규리그 1위팀이 챔피언이 된다.
지난해에도 경주는 정규리그 1위 기록, 챔피언결정전에서 김해를 꺾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합 2연패에 도전한다.
이 가운데 180cm 김운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된다.
김운은 신한고 시절부터 ‘득점기계’라 불릴 만큼 스트라이커 기질을 갖췄다. 건국대를 거쳐 2017년 K3리그 어드밴스 이천시민축구단에 입단한 김운. 정규리그 22경기 출전, 15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팀은 6위에 머물렀다.
그러던 2018년 김운은 내셔널리그 무대에 올랐다. 경주의 어용국 총감독과 서보원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운은 정규리그 15경기에서 3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7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바 있다.
김운은 강릉시청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돼 후반 35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덕분에 팀은 3-2 신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지난 3월 31일 천안시청전에서도 페널티킥 성공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10월 31일 목포시청과의 홈경기에서도 결승골을 선사하며 1-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마침내 김운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 과감한 돌파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김해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정적인 순간 김운이 포효했다.
‘결전의 날’ 17일 안방에서 또다시 김운이 기쁨의 세리머니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사진=한국실업축구연맹/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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