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훈련 때는 더 빨랐다.”
OK저축은행이 2연승을 질주했다. ‘만능 레프트’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영입과 함께 더 빨라진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5일 한국전력전 승리에 이어 우리카드 원정길에 올라 승수를 쌓았다. 첫 경기보다 경기력도 향상됐다.
‘승장’ 김세진 감독은 “범실 줄이고 블로킹 잘 따라다녔다. 그 부분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경기 내용은 확실히 좋았다. 어려울 때 한 방에 목말라 있었다. 그런 부분도 해결됐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OK저축은행은 팀 블로킹에서 14-8로 앞섰다. 손주형은 블로킹만 4개를 성공시켰다. 이민규도 블로킹으로만 3점을 올렸다.
아울러 요스바니는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38점 맹활약했다. 이민규와 호흡이 보다 안정적이었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선보였다.
김 감독도 “훈련 때는 더 빨랐다. 민규가 경기를 하면서 공격수 컨디션에 맞춰서 때리기 좋게 토스를 하더라. 그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원래 고집스러운데 왜 맞춰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자기 스타일로 했으면 한다”며 채찍질을 가했다.
요스바니에 대해서도 “부담감에서 조금 벗어난 것 같다. (외국인 선수 잔혹사를 끊었다는 것에) 장담은 못 한다. 첫 경기가 본 모습일 수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의 목소리에는 자신이 있었다.
이민규와 요스바니가 만나 맹공을 퍼부었다. 안정적인 서브리시브를 토대로 타이밍이 딱 들어맞았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이 빨라졌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21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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