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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한국 향한 애정과 진정성, 팬들이 이승준을 아끼는 이유

농구‧한국 향한 애정과 진정성, 팬들이 이승준을 아끼는 이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5.2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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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이승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웰컴 투 승준 월드~.”

한국 3대3 농구 연맹(KOREA 3x3)이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3대3 농구 프로리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서 사회를 보고 있던 박재민(35) 씨가 이승준(41)의 플레이를 보고 감탄하며 한 말이다.

이승준. 그가 코트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12일 KOREA 3x3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준이 리그 팀 중 하나인 CLA에 입단한다”라고 전했다.

1978년 생의 그는 205cm의 키에 98kg이라는 축복받은 신체를 지녔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던 그는 NBA 무대를 꿈꿨다. 하지만 이루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KBL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후 KBL 무대에서도 활약했고, 5대5 한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5-2016시즌을 끝으로 KBL 무대에서 은퇴한 그는 3대3 농구에 뛰어들었다. 3대3 농구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5대5 농구에 이어 3대3 농구에서도 국가대표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물론 이승준의 농구 인생이 실타래가 풀리듯 순탄하게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 실패의 아쉬움이 있었다. 또 한국프로농구(KBL) 무대에서 부진해 비판을 받은 적도 있었다. 3대3 농구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도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팬들은 그를 무척이나 아끼고 응원한다. 또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이승준의 CLA 영입이 확정됐을 때도 팬들의 주목이 집중되며 이는 또 한 번 증명됐다.

물론 수려한 외모와 훌륭한 농구 실력이 이승준의 인기에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승준이 그 것만으로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다. 다른 요소들도 있었다. 지난 19일 벌어진 KOREA 3x3 2라운드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한국, 그리고 농구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 때문이었다.

잠시 휴식기를 갖고 복귀한 코트임에도 이승준은 빼어난 실력을 보였다. 이승준이 속한 CLA의 첫 경기 상대팀은 박민수(29), 방덕원(31), 김민섭(31) 등 아시아컵 3대3 농구 8강 신화를 쓴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한 ISE였다.

하지만 이승준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로 상대의 혼을 빼놓았다. 또 수비에서 높은 점프력을 이용, 방덕원의 슛을 블록슛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승준의 활약에 1라운드 5위로 부진했던 CLA가 ISE를 18-17로 제압했다.

물론 이승준의 활약이 CLA의 2라운드 우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결승전 ISE와 다시 만나게 된 CLA가 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준은 예선전 승리 때와 비슷한 활약으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슛을 쏘기 직전 이승준
슛을 쏘기 직전 이승준

경기 후 이승준은 먼저 상대팀에 찬사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ISE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ISE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한 강팀이다. 강한 상대팀과 맞붙어 우리도 선전한 것 같다"며 상대팀을 올렸다. 최선을 다해 맞붙고, 이후 결과에 대해 인정하는 농구에 대한 진정성이 드러난 부분이었다.

이승준은 3X3, 그리고 5X5를 넘나들며 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승준은 "아직도 농구가 재밌다. 3X3 경기는 특히 더 재미있다"며 웃었다. 이어 "농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즐겁다"라며 농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준은 늘 그래왔다. 5대5 농구든 3대3 농구든 항상 “농구가 너무 즐겁다”라며 말한 선수다. 또 “국가대표팀은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매번 강조하는 그다. 또 자신의 뿌리가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해 능숙하게 구사하는 이승준이다.

농구‧한국 향한 애정과 진정성은 현재까지도 변함이 없었다. 이승준은 이승준이었다. 그는 3X3 프리미어리그에서 매번 해왔듯 농구와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나, 기사 등을 통해 그의 소식을 접한 팬들이 또 다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팬들, 그리고 농구, 또 한국과 언제나 함께 하는 이승준. 앞으로 그의 농구 인생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STN 스포츠 DB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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