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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O FEAR''한 롯데를 바란다

[프로야구] ''NO FEAR''한 롯데를 바란다

  • 기자명 손근우
  • 입력 2011.02.10 17:31
  • 수정 2014.11.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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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NO FEAR' 최근 롯데야구 하면 생각나는 단어이다. 이것은 로이스터 감독이 지난 3년간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의 의식변화를 위하여 취임 시부터 팀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단어이다. 그리고 그 결과 롯데는 7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하며 지난 3년간 가을야구의 빠지지 않는 손님으로 등장하였다.

 

분명, 로이스터의 의식변화는 잠재되어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깨웠고 그것이 성과로 이어졌지만 그러한 의식변화가 롯데구단에도 미쳤는지 로이스터가 내세운 'NO FEAR'라는 말처럼 그를 과감히 감독직에서 퇴진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타격7관왕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운 이대호와도 7천만원 차이로 연봉조정까지 가는 일을 만들며 정말 말 그대로 계속해서 'NO FEAR'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거칠 것 없어보였던 그들에게도 단 한 가지 두려운 것이 있는 듯하다.

 

지난 8일 야구계에 아주 큰 경사가 일어났다. 그것은 창원을 연고로 하는 9구단 창단이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야구계의 큰 경사를 반길 수 없는 단 한 단체가 있는데 그들이 바로 비시즌 동안 'NO FEAR'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롯데구단이다. 지속적으로 창원을 연고로 한 구단 창단에 반대의견을 피력해왔던 그들은 사실상 창단이 확정된 지금도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이 연고로 하는 부산 인근 창원에 9구단이 창단되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근시안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그들의 그러한 모습은 흡사 자신이 먹고 있는 사탕을 친구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어린아이 같다.

 

롯데가 어떤 구단인가? 그들은 야구단 중 가장 흑자경영에 가까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응원문화를 구경하러 부산사직구장을 찾는 외국관광객까지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팬들을 자랑하는 구단 아닌가? 그러한 구단이 뭐가 두려워서 창원연고 구단 창단을 반대하는가?

 

만약, 창원에 9구단이 창단된다고 해도 수십 년 동안 극성맞을 정도로 구단을 사랑하고 그것을 자부심으로 여기는 롯데 팬들이 좋아하는 팀을 바꾸는 일은 흔치않을 것이다. 만약, 그들이 좋아하는 팀을 바꾼다고 해도 그것은 비단 창원구단 창단에만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롯데구단의 속 좁은 행보에 실망하며 등을 돌린 팬들일 것이다.

 

또한, 좋아하는 팀을 바꾼 팬들이 생긴다하더라도 오히려 그것이 큰 이슈가 되어 팬들 사이에서도 그 팀에게 만큼은 지고 싶지 않은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이고, 그것이 팬들을 더욱 결집시키는 원동력이 되서 집에서 TV로만 시청하는 팬들까지도 사직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이 9구단 창단을 두려워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그들에겐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팀을 사랑하는 충성도 높은 팬들이 있다. 멋진 팬들을 보유한 구단답게 이번에야말로 'NO FEAR'한 모습을 보여주며 부산사나이처럼 화끈하고 쿨하게 9구단 창단에 협조해 준다면 모든 야구팬들은 그들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고 롯데 팬들도 자신의 팀을 더욱 사랑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팀의 멋진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실상 9구단 창단이 확정된 지금에서라도 ‘NO FEAR‘하며 쿨하게 박수쳐줄 수 있는 멋진 롯데구단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손근우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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