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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2011시즌을 전망하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2011시즌을 전망하다

  • 기자명 손근우
  • 입력 2011.02.07 18:26
  • 수정 2014.11.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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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옆에 있을 때는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때론 짜증나고 소중함을 모르지만 없을 때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것이 가족이다. 2000년대 들어 삼성라이온즈에게 있어서 선동렬은 그런 존재였다.

비록 그가 삼성의 프랜차이즈스타는 아니지만 그가 지도자로 첫발을 내딛은 팀이 삼성이었고 지금 현재로선 그의 지도자 경력의 끝도 삼성이다.

그렇기에 아직도 우리는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감독석에 앉아있는 선동렬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야구는 예전의 삼성야구와는 다른 스타일이었기에 그를 비난하는 팬들도 많았다. 그리고 어찌됐던 결국 지금 그는 삼성라이온즈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이젠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류중일이 그를 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1시즌 류중일호의 삼성라이온즈 전력은 어떤 모습일까?

 

(1) 믿음직스러운 원투펀치, 여전히 강한 불펜진

 

최근 삼성라이온즈의 야구하면 누구나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최강의 불펜진일 것이다. 지난 시즌 삼성라이온즈 불펜이 보여준 모습은 도저히 역전당할 것 같지 않은 모습들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기록도 그렇게 나타났다.

권혁, 정현욱, 안지만이라는 확실한 좌우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라이온즈 2연패의 주인공인 권오준이 지난 시즌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 불펜에 무게감을 증가시켜줬다.

물론, 마지막 퍼즐인 ‘돌부처‘ 오승환이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삼성의 뒷문을 맡아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가 있지 않다고 해도 삼성의 불펜진은 너무나도 강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삼성처럼 확실한 선발진이 없어 불펜야구를 펼칠 이유도 없다.

지난 시즌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쳐준 차우찬과 장원삼의 원투펀치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시즌 막판 좋은 구위를 보여주며 올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 배영수와 새롭게 영입한 검증된 용병투수 카토쿠라외에도 정인욱, 윤성환 등 선발 자원들마저 풍부한 삼성라이온즈의 투수진에는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큰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2) 젊은 사자들 타선에 추가된 전직 메이저리거

 

지난 시즌 삼성의 공격은 조동찬, 이영욱, 김상수 등 젊은 사자들이 타선을 이끌며 활발한 기동력으로 상대를 뒤흔들어놨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 가끔씩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에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예전 추신수의 동료였던 메이저리거 출신 라이언가코를 영입했다. 라이언가코는 지금까지 영입된 용병타자들 중에서도 최상급의 경력을 지니고 있는 타자이기에 삼성이 그에게 거는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이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젊은 사자들의 활발한 기동력에 라이언가코의 해결사 본능이 더해진다면 취임 시 류중일 감독이 추구하겠다고 하던 공격야구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채태인, 박석민, 라이언가코의 포지션 중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서 타력을 극대화 시킬지는 류중일 감독이 해결해야만 할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라이언가코가 외야수 경력이 있다곤 하지만 외야경험이 많지 않아 수비력에서 큰 기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그렇게 되면 기존 삼성의 1루수였던 채태인, 지명타자를 주로 맡았던 박석민과 포지션이 겹칠 수밖에 없고 세 선수 모두 벤치에 앉혀놓기엔 아까운 선수들이기에 이 선수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해서 삼성의 타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할 부분이다.

 

(3) 키플레이어 - 류중일 감독

 

[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근 삼성의 야구는 선동렬의 색깔이 무척 강했다. 투수출신인 그는 강한 불펜야구를 추구했고 그것은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타선마저도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삼성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런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난 지금 삼성은 분명 중대한 기로에 들어서있다.

그렇기 때문에 류중일 감독의 역할은 더없이 중요하다. 그는 취임부터 공격야구를 강조했기에 삼성팬들은 과거 화끈했던 삼성야구를 기대하며 그가 어떤 색깔의 야구를 선보일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분명 초보감독이기 때문에 시즌을 이끌어가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그리고 팬들에겐 그가 대표팀이나 삼성의 주루코치로서 보여준 모습은 그리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그는 삼성의 프랜차이즈스타이고 삼성의 코치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내부사정에 밝을 것이며, 선수시절 그가 보여준 지능적이고 센스 있는 플레이를 덕아웃에서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취임부터 공격야구를 선언한 류중일 감독의 삼성라이온즈가 과연 예전 삼성처럼 실속 없는 공격야구만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팬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류중일 감독이 이끌어갈 이번시즌 삼성라이온즈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손근우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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