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꼴찌 탈출 실패의 원흉 '수비진 붕괴'
QPR의 매 경기를 살펴보면 경기 시작부터 종료 휘슬이 불리는 순간까지 QPR 골대는 언제나 위기의 연속이었다.
QPR 수비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점 장면에서 늘 비슷한 상황으로 나타난다. 수비수들의 움직임이 문전 혼전에서의 대처 능력이 확실히 떨어지고 특히 같은 팀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노출 하고 있다. 리그 10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조직력이 아직도 미흡하다는 것이다.
사실 QPR 수비진의 흔들림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주축 수비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이탈로 조직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장기전인 리그에서는 무엇보다도 수비의 중요함은 여러 번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탄탄한 수비진이 있다면 승리하지는 못하겠지만 또 한 패배하지 않을 가능성 역시 농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비진이 흔들린다면 공격진이 제 기량을 펼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1수비와 공격이 별개가 아닌 만큼 수비가 탄탄하고 안정되어야 공격도 역시 안정화가 될 수 있다.
QPR의 남은 리그에서의 최대 과제는 수비진의 조직력 붕괴로 언제쯤 조직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며 과연 어느 정도의 궤도까지 QPR의 탄탄한 수비를 구성 할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 최대의 고민과제이다.
QPR 하위권 탈출의 열쇠는 공격력
QPR은 현재 EPL 리그경기 팀 최소 득점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다.
바비 자모라의 발끝에서 3골이 만들어 졌고 시세가 레딩전 1골을 기록 했을 뿐 공격진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QPR의 골결정력은 현재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타랍과 시세는 개인기와 화려한 발재간은 있었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늘 부족하다. 리그 경기를 보면 슈팅은 숫자는 부족하지 않다. 공격횟수 또 한 적지 않았다. 그러나 혼자서 드리블을 하다가 슛을 때리거나 개인플레이에 의존하는 등 이전 경기에서 노출했던 문제점들을 매 경기 반복하고 있다. 동료들 간의 연계 플레이에 의한 끈끈하고 조직력 있는 플레이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몇몇 선수들은 유독 공격 시에 욕심을 내며 공을 오래 소유하거나 주저해, 패스 미스가 되거나 어이없는 슛을 남발하며 공격의 맥을 끊기 바빴다.
이제는 박지성을 비롯 나머지 공격 자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득점 지원을 해야만 한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믿음과 기대로는 QPR은 앞으로의 리그 경기들에서도 승리를 결코 낙관할 수가 없다.
[사진. AP 뉴시스]
김태은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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