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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사면초가'' 박지성, 아스날전이 전환점 될까?

[해외축구] ''사면초가'' 박지성, 아스날전이 전환점 될까?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10.26 17:26
  • 수정 2014.11.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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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캡틴' 박지성이 이번 주말 주춤하고 있는 아스날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후 아스날을 상대로 5골을 기록 중인 박지성이 다시 한 번 아스날 킬러의 면모를 자랑하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소속팀을 상승세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QPR 박지성은 오는 27일 저녁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12/20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 강호지만 최근 약채 노리치 시티와 살케04(독일)에 연이어 2연패를 기록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다. 또한 경영진의 운영방식에 불만이 가득한 거너스 팬들의 불만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반면 QPR의 사정은 더욱 더 심각한 상황이다. 8경기가 끝난 현재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마크 휴즈감독의 경질설과 함께 박지성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베스트멤버 윤곽 드러낸 QPR과 이제 수비력에 특화된 박지성만으로는 안된다

지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한 숨 돌린 QPR은 아스날과의 이번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악의 출발을 기록하고 있는 QPR의 행보에 팬들의 인내심도 극에 달한 상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리그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버튼전을 기점으로 QPR의 경기력이 희망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 동안 QPR은 안정감을 유지해야 할 수비진들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한 순간에 상대팀에게 실점을 헌납하거나 위기를 자초했고, 공격진에서도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공수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더욱이 올 시즌 스쿼드에 큰 변화가 있었던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리그가 한창 진행된 이후에도 베스트멤버를 구성하지 못하는 악수가 반복됐다.

하지만 에버튼전을 기점으로 베스트멤버들이 윤곽을 나타났고 조직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수비진의 불안감은 부상중이던 보싱와의 복귀와 라이언 넬슨과 디아키테의 중앙수비의 조합으로 안정감을 찾았고,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스테판 음비아의 존재감도 경기가 진행될수록 안정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제 문제는 공격진의 결정력인데 바비 자모라가 4골로 팀 최다골을 기록 중이지만 지브릴 시세는 올 시즌 득점이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아델 타랍과 호일렛, 미들필더인 그라네로가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현재 박지성의 QPR 데뷔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공격적인 움직임도 부족한 모습이다. 사실 그 동안 박지성이 맨유에서 돋보였던 것은 빠르고 개인능력이 뛰어난 동료들이 다수 존재했다는 점이었다. 박지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우도 많았지만 그의 수비력도 화려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맨유였기에 더 주목을 받은 점도 있다. 하지만 QPR에서는 분위기와 역할이 달라졌다. 예전과 같은 마음가짐은 위험하다. QPR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루니, 나니 등 빠르고 개인전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없다. 호일렛과 숀 라이트 필립스가 빠른 선수이기는 하지만 결정력이 뛰어나거나 개인능력이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이제 단지 수비력에 특화된 선수가 아닌 공격 쪽에서도 빛을 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왔다. 그리고 QPR은 많은 찬스를 만들어 줄 선수가 부족하며 제한된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킬 자원도 충분하지 못하다. 박지성의 공격포인트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스날과 QPR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일전

이번 리그 9라운드는 아스날과 QPR 모두에게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무승에 최하위인 QPR에게는 에버튼전에 이어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한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내달 4일 홈에서 열릴 레딩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마크 휴즈감독의 경질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 유력하며 팀도 상승세와 함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의 양상으로 전개된다면 최악의 상황과 함께 마크 휴즈감독도 사령탑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반면 아스날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지난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 일격을 당한 아스날은 리그 9위까지 떨어졌으며 이어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살케04와의 홈경기에서도 0-2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QPR과의 일전에서 패배를 기록한다면 곧바로 이어질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0라운드로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고, 자칫 그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한다면 4연패 수령에 빠질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한 경기가 주는 파급효과가 생각보다 클 수 있다. 박지성과 QPR의 위기와 활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 팬들의 이목이 27일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AP 뉴시스]

이준환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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