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에서 명예회복에 도전 중인 유명 클럽들이 잇따라 승전보를 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4’에서 서서히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들으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리버풀.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많은 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런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튜어트 다우닝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로 올라선 리버풀은 안지와 우디네세와의 조 선두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당초, 안지의 히딩크 감독, 사무엘 에투, 지르코프, 크리스토퍼 삼바 등 리버풀로서 부담스럽게 느낄 만 한 인물들로 인해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던 이 경기는 리버풀의 아사이디가 생각보다 제 역할을 잘 해주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고, 수아레즈와 글렌 존슨 또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의 안지 역시 에투, 지르코프, 삼바 등을 모두 선발출장시켰고, 후반 중반 트라오레까지 출장시키며 원정에서의 승리를 노렸지만 결국 패배하며 조 선두 자리를 리버풀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 밀란 역시 유로파리그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열린 FK파르티잔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팔라시오의 골로 1-0의 승리를 거둿다.
이날 후반 교체멤버로 출장한 팔라시오는 전반 중반 쿠티뉴와 교체돼 생각보다 일찍 경기장에 투입됐다. 팔라시오는 스트라이커 카사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등 활약을 보여주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후반 43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AP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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