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169cm’의 리첼 호겐캠프(세계랭킹 119위)는 상대보다 작았지만 강했다.
네덜란드의 호겐캠프는 21일 열린 KEB하나은행 인천공항 코리아오픈 16강에서 180cm의 장신 데니스 알레르토바(세계랭킹 95위)를 2-0(6-4, 6-3)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호겐캠프는 이번 16강전에서 자신의 장기를 살려 승리했다. 빠른 리턴과 슬라이스를 이용해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이미 1회전에서 키키 베리텐스(세계랭킹 29위)를 맞아 2-1(5-7, 6-4, 6-3)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을 쓴 호겐캠프다. 호겐캠프는 이번 16강전에서도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잡아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호겐캠프는 경기 후 승리는 그간의 연습 덕이라며 겸손했다. 호겐캠프는 경기 후 “연초부터 이어온 연습의 결과다. 특히 하드코트에서는 테이크백을 크게 하지 않고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한 데 잘 됐다. 또 공이 빠른 상대를 만날 경우를 대비해 리턴 연습을 많이 했는 데 이날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호겐캠프는 이어 자신보다 11cm나 큰 상대를 제압한 비결을 공개했다. 호겐캠프는 “알레르토바는 키가 크면서도 플랫한 공을 치는 선수다. 때문에 슬라이스 등을 적절히 섞었고, 공을 높게 띄우기도 했다. 또 알레르토바가 허리 높이에서 공을 치는 경향이 있어서 실수를 유도했는 데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호겐켐프는 “한국에는 처음 방문하는 것인데 매우 좋다. 대회 진행도 매끄럽다. 또한 호텔이나 쇼핑몰도 가깝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친절해서 인상이 좋다”며 한국에 대해 호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호겐캠프는 “다음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또 내년에도 한국에 다시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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