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양구)=이형주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 한체대)이 애국심을 드러냈다.
정현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양구테니스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7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Ⅰ그룹 예선 제 2회전 플레이오프(이하 데이비스컵)' 1경기 우퉁린과의 맞대결에서 3대0(7-6, 6-1, 6-1)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경기 정현, 2경기 권순우가 차례로 승리하면서 이번 데이비스컵 승리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정현은 먼저 “오랜만에 고국에서 데이비스컵을 치러서 편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했다. 초반에 몸이 덜 풀려 1경기를 주춤했지만 2,3경기에서부터는 몸이 풀리면서 승리까지 내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정현의 상대는 티 첸이었다. 하지만 복통 증세로 인해 우퉁린으로 상대가 바뀌었다. 하지만 정현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정현은 “사실 테니스를 해 오면서 경기 당일에 선수가 바뀌는 경험이었다. 다행히 시합하면서 잘 적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은 태극 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현은 “태극 마크를 뛰고 경기를 뛰면 많은 감정이 올라온다. 16일 복식 복지에 투입될 지 안 될지는 모르겠고, 17일 단식 경기가 예정돼있다. 나서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사진=STN 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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