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류하영(복주여중)과 이상헌(동래중)이 8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양구 아시아 U-14 주니어시리즈 2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류하영은 여자단식 결승에서 김다인희(탄벌중)을 2-0(6-2, 6-0)으로 이긴 뒤, 김다인희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도 장아영(구서여중)-공주민(구서여중)을 2-1(5-7, 6-3, [10-4])로 승리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다인희는 포핸드 랠리후 백핸드 다운드라인으로 득점을 취하는 전략으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으나 류하영을 만나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세트 2-2 상황에서 백핸드 다운드라인이 한 두 차례 막히면서 실책으로 이어지자 급격히 무너졌다. 반면 기세가 오른 류하영은 경기력을 상실한 김다인희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류하영은 이형택 2차 단복식 석권, 양구 1차 단식 우승, 양구 2차 단복식 석권등의 화려한 행보를 이어 갔다.
류하영은 4남매 모두 테니스 선수로 나선 열혈테니스 가족의 1남 3녀 중 장녀다. 용상초등학교 6학년 겨울 방학 때 동생이 공을 치는 모습을 보고선 흥미가 생겨 어머니를 졸라 라켓을 처음 잡았다.
류하영이 테니스를 시작하자 셋째 류창민, 막내 류은진도 덩달아 입문하면서 4남매가 모두 테니스를 치는 열혈가족이 되었다. 2003년생 류하영이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시작한 것은 복주여중에 들어간 2015년부터다.
입문은 또래보다 늦었지만 그들보다 노력하면서 기량차이를 극복해 나갔고, 복주여중 신미란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를 바탕으로 빠른 결실을 맺었다.
류하영의 다재다능한 운동신경을 강점으로 꼽은 신미란 코치는 "항상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는 선수다. 한 가지를 가르쳐주면 스폰지 처럼 흡수하고 다음 것을 준비하는 선수"라고 말하면서 장점이 많은 아이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첫 걸음마를 뗀 셈이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스스로 노력하는 선수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를 건넸다.
같은 시각, 경기를 치룬 이상헌(동래중)도 단식결승에서 김은재(동래중)를 2-0(6-3, 6-3) 완파한 뒤, 김은재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김민준(양구중)-이창훈(양구중)을 2-0(6-4, 6-3)으로 꺾으면서 단복식을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전까지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주로 8강권에 머물다가 생애 처음으로 단식, 복식을 석권하여 기쁨이 더했다.
경기 후 이상헌은 "스트로크에 이전보다 힘이 붙은 거 같아서 좋다. 그걸 장점으로 살려 우승까기 해낼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신연호 코치님과 학교 형들이 시합오기 전 많이 알려주고 도와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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