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조완기 감독(대전 용산고)이 지휘하는 한국 U18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9-16위 결정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유스여자U18배구선수권 16강전에서 러시아에 1-3(17-25, 16-25, 25-18, 18-25)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19점을 올린 정지윤(179cm, 경남여고)과 함께 이주아(185cm, 원곡고)와 박혜민(180cm, 선명여고)이 나란히 11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러시아의 블로킹 벽은 높았다. 서브에서는 9-9로 대등했지만, 팀 블로킹 5-11로 열세를 보였다. 한국의 범실도 많았다. 러시아보다 15개 더 많은 32개를 기록했다.
FIVB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완기 감독은 “러시아는 유럽 챔피언이다. 리시브나 서브 등에서 놀라운 팀이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도 오늘 3세트를 챙긴 것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내일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경기를 치르면서 성장한 것이 보여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리베로 김다희(173cm, 원곡고)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러시아가 잘 했다. 최대한 우리 능력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같은 날 일본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이어 독일, 터키, 이탈리아,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아르헨티나도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9-16위 결정전으로 내려앉았다. 오는 26일 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15년 13위로 역대 최저 성적을 낸 바 있다. 지난 아픔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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