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 3부대학 결승전에서 목포대에 57점차 대승을 거두며 결승전답지 않은 쉬운 우승을 거뒀다.
초당대는 15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 2부 대학 결승전에서 목표대에 111-54로 승리했다.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며 목표대의 기를 죽인 초당대는 강영준이 46점이라는 어마어마한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당대는 강영준이 12점을 올리며 1쿼터 초당대가 기록한 19점 중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반면 목포대는 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목포대는 이의준의 득점으로 20-19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했다.
1쿼터 목포대에 뜨거운 '맛'을 본 초당대가 2쿼터부터는 정신을 차렸다. 강영준이 여전히 분전을 펼치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고, 점수는 점차 벌어졌다. 목포대는 달라진 초당대에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목포대는 전반을 14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급격히 점수가 벌어진 경기는 이미 초당대의 승리를 예견하게 했다. 14점 차면 남은 시간을 계산했을 때 충분히 뒤집을 수도 있는 점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수는 점점 더 벌어졌다.
전반 23점을 퍼부었던 강영준은 3쿼터에 3점 3개를 포함 15점을 기록했고, 강영준의 폭발적인 득점의 힘으로 초당대는 성큼 성큼 달아났다. 결국 목포대는 끝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초당대는 교체되어 들어온 식스맨들도 외곽포에 가세하면서 오히려 점수를 더욱 벌린 채 마무리 했다. 이 날 초당대는 무려 17개의 외곽포를 선보였다.
[사진. 한국대학농구연맹]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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