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4일 리투아니아 잘기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FIBA U-17남자 농구선수권 대회 예선 마지막 날 경기에서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드비에와 벨롯 콤비를 앞세운 캐나다에 61-82로 패하며 예선전을 마쳤다.
경기 초반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캐나다에게 골밑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긴 한국은 김국찬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낙현이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성공하며 2쿼터 시작 3분여 만에 23-23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한국은 특유의 압박 수비가 성공을 거둬 경기를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높이를 앞세운 캐나다의 공격에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다시 골밑을 내주며 27-32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파울 트러블에 걸린 박인태를 대신해 김민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벤치의 바람대로 교체된 김민기는 캐나다 센터진과 일대일 싸움으로 점수를 만들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김민기가 골밑에서 캐나다의 수비를 괴롭히자 외곽슛의 기회가 자주 찾아왔다. 추격하는 한국의 발목은 잡은 것은 수비였다. 높이와 힘에서 한국선수들을 괴롭힌 캐나다 선수들에게 자리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연속적으로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실점했다.
다행히 김국찬의 외곽슛이 가끔씩 터지긴 했지만 캐나다의 말콤 드비에와 드린 밸롯 등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는 캐나다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공격을 펼쳤지만 크게 늘어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예선 마지막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전 전패로 B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5일 하루 휴식을 갖고 6일 A조 5위와 9-12위전을 펼친다.
[사진. FIBA]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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