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2017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우승 상금 90만 달러)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 등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고 대망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박성현은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5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17번 홀(파4)에서는 약 2미터 거리를 버디 퍼트에 성공해 2위와 2타 차로 벌렸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살짝 흔들렸으나 침착하게 어프로치 샷을 홀컵 바로 옆으로 붙인 뒤 파 세이브로 기적적으로 역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8번째로 US오픈 챔피언 이름을 올렸다. 1998년 박세리(39‧은퇴)를 시작으로 김주연(36‧2005년)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09년 지은희(31‧한화), 2011년 유소연(27‧메디힐) 2012년 최나연(30‧SK텔레콤) 2015년 전인지(23) 등이 차례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 본적이 있다.

18세의 최혜진(학산여고)은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경험 부족으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유소연과 허미정(29‧대방건설)은 각각 7언더파 공동 3위로 마쳤다.

사진=LPG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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