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AP 뉴시스]
패배를 모르던 바르셀로나가 28경기만에 드디어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마누엘 루이즈 데 로페라에서 열린 베티스와의 코파델레이 8강 2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지만 1차전 5-0승리 덕분에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안착했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9월 11일 홈구장인 누캄프에서 에르쿨레스에 당한 0-2패배 이후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다.
베티스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고 호르헤 몰리나가 그 선봉장이었다.
몰리나는 경기 시작 1분만에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반 7분 카벤테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선사했다.
베티스는 이후 메시와 샤비의 연결을 차단하는 수비전술로 일관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그러나 메시와 샤비 콤비는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사비가 찔러준 패스를 메시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만든 기회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집어 넣었다. 이번 시즌 메시의 32번째 골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베티스를 거세게 몰아부쳤지만 전반 45분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가브리엘 밀리토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상대편 아르주에게 갔고 아르주가 다이렉트로 슈팅을 연결했다.
후반전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베티스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한편, 데포르티보와 알메리아의 경기에서는 알메리아가 코로나, 크루사, 괴텀의 연속골로 3-2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2승으로 4강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나게 됐다.
하지만 알메리아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경기에서 0-8로 대패한바 있다.
◇2010~2011 코파델레이 8강전 20일 경기 결과
▲데포르티보(42' 알바레즈(pen), 50' 아드리안) 2 - 3 알메이라(18' 코로나, 19' 크루사, 55' 괴텀(pen))
▲베티스(2' ·7' 몰리나, 45' 아르주) 3 - 1 바르셀로나(38' 메시)
김기도 기자 / rjckd59@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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