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덩크 슛은 정말 짜릿했다”
삼일중 ‘에이스’ 송교창이 소년체전 남중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송교창은 최우수선수상수상이유를 경기 후반 성공한 덩크 슛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끝났지만 송교창은 여전히 상기돼 있었다.
삼일중은 29일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전 남중부 결승전에서 대경중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송교창이었다. 송교창은 이날 양 팀 최다득점인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경기 종료 3분 전, 송교창의 덩크 슛은 중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탄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송교창 역시 “오늘 마지막 순간에 덩크 슛을 성공해 최우수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덩크 슛 성공 후 몸이 짜릿했다”고 말했다.
삼일중은 2쿼터 중반 15점차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송교창이 대경중의 더블 팀에 막히면서 삼일중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송교창은 “수비수가 계속 타이트하게 방어했고 더블팀이 들어왔을 때 많이 힘들었다”며 경기소감을 밝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삼일중은 송교창이 살아나며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송교창은 신장의 우위를 이용해 대경중의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돌파와 덩크에 자신 있다는 송교창은 “웨이트와 슛을 보강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중학교 3학년인 송교창은 “원주동부의 김주성을 존경한다”며 “폭넓은 수비가 멋지다”고 김주성을 칭찬했다. 현재 신장이 197cm인 송교창이 ‘포스트’ 김주성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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