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U-19 남자배구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이란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4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2017 제11회 아시아U-19남자배구선수권대회 4강에서 이란을 만나 3-2(25-19, 25-22, 23-25, 16-25, 15-9) 신승을 거뒀다. 라이트 임동혁(제천산업고, 200cm)은 양 팀 통틀어 최다 41점 맹활약했다.
앞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이란을 제압한 바 있다. 또 한 번 결승 문턱에서 승리를 챙기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6경기째 무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일본도 중국을 3-0(25-16, 29-27, 25-2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이 대회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1999년 우승 이후 18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1997, 2001, 2005년에는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배구연맹에 의하면 박원길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1, 2세트 정말 잘 했다. 하지만 2세트가 끝나고 중국 선수들의 비매너(중국 선수들이 소리를 지르며 손가락욕을 했다)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공식적으로 항의도 했다. 우리는 굉장히 화가 났다. 3세트부터 멘탈적으로 흔들렸다”면서 “아직 일본과 맞붙은 적은 없다.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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