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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포 저지한 현대의 '서브&블로킹' 폭탄 작전

우승 축포 저지한 현대의 '서브&블로킹' 폭탄 작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2.25 15:31
  • 수정 2017.02.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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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1위 대한항공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모습. 사진=KOVO

[STN스포츠 인천=이상완 기자] '블로킹 11개-서브 5개'

현대캐피탈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였다.

6년만의 V-리그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눈 앞에 둔 대한항공의 날개를 무참히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1위 대한항공을 적지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3-0(32-30·25-16·25-18)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조기 우승에 찬물을 끼얹은 현대캐피탈은 시즌 20승 12패(승점 59)가 돼 3위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조기 우승을 목전에 두고 시즌 9패(23승·승점 67)째를 안았다. 조기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다.

대한항공의 우승 축포를 망가뜨린 것은 현대캐피탈의 서브와 블로킹이었다.

경기에 앞서 최태웅 현태캐피탈 감독은 "주목 받는 경기에서 경기가 끝난 뒤 우리가 주목을 받게 하겠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겠다"며 상대의 우승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의 의중대로 현대캐피탈은 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높이와 서브에서 우위를 점했다. 중반 이후 대한항공의 추격에 30점대가 넘는 듀스 끝에 이겼지만, 신영석 최민호가 중요한 고비에서 터진 서브에이스와 노재욱의 블로킹 2개가 결정이었다.

2세트는 압도적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듀스 끝에 진 까닭에 초반부터 집중력이 흔들렸다. 현대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승패의 향방은 최민호의 서브에이스 두 개로 갈렸다.

2세트 0-1에서 최민호가 연속 강스파이크 서브로 흐름을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더해 전위 공격수의 초점도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은 11-7로 앞선 가운데 최민호가 가스파리니, 장지석의 공을 연속 가로막기에 성공했다. 더해 노재욱까지 블로킹에 합세하면서 완벽하게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만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공격을 무력화해 3-0 셧아웃승을 가져갔다.

이날 최민호는 홀로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각각 3개를 올리는 등 10득점 공격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했다.

노재욱도 블로킹 5개를 보태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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