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뿔났다.
OK저축은행은 2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3-2(25-23, 23-25, 24-26, 25-16, 15-11) 승리를 거뒀다.
이 가운데 김세진 감독은 2세트 막판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2세트 한국전력이 24-23으로 앞서던 상황이었다. 이민규가 상대 코트로 넘어가던 공을 가까스로 한 손으로 받아 올렸다. 모하메드도 힘겹게 밀어 넣으며 상대 코트 안을 찍었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이 불렸다. 손 끝은 한국전력으로 향했다.
이에 김세진 감독은 오버네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경기 감독관과 심판 감독관은 모하메드의 오버네트를 확인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주심이 세터 오버네트라 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것이다. 모하메드 오버네트는 내 눈으로도 봤다. 내가 봐도 오버네트인데 왜 판독을 요청했겠나.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냐”라고 말하며 강하게 항의를 했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대로 한국전력이 25-23으로 앞선 채 2세트가 종료됐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시 부심이 이를 듣고 감독관에게 판독할 부분을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혼선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김세진 감독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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