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이자 막내인 파다르가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결국 삼성화재의 집중 견제에 당했다.
우리카드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2-3(25-20, 21-25, 19-25, 25-23, 21-23) 분패했다.
4세트 승리를 챙긴 우리카드는 5세트 2점 차를 극복하고 13-1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8번의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범실로 흐름을 내줬고, 파다르 공격마저 가로막히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파다르는 한국에서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포함해 44점을 터뜨렸다. 후위 공격만 16개를 성공시켰다.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었다. 공격 성공률도 53.42%, 점유율은 52.52%였다. 다만 범실이 12개였다.
지난해 10월 28일 역시 삼성화재전에서 세운 41점을 뛰어 넘었다.
특히 이날 우리카드는 레프트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파다르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파다르는 5세트에만 13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 80.77%에 달했고, 성공률도 무려 61.9%였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세트 21-21에서 상대 타이스 백어택을 막지 못했고, 기다리고 있던 삼성화재 류윤식이 파다르 공격을 차단하며 포효했다.
1세트와 달리 2, 3세트 주춤한 파다르. 4, 5세트 다시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역전승을 꿈꿨다. 하지만 상대 3인 블로킹을 뚫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위 탈환을 노린 우리카드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15승 13패(승점 49)로 현대캐피탈(17승 10패, 승점 49)과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가 타이스, 박철우를 적절히 활용한 반면 우리카드가 화력 싸움에서 밀리며 2연패에 빠졌다.